김지온 취재본부장
증평군청 일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이 느슨해져 바로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본 기자는 28일 증평군이 보도자료를 배포한 ‘증평발전 위한 군민 대토론회 성료’와 관련 궁금한 것이 있어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는 마침 자리를 비워 다른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 그 직원은 지금 담당자가 없으니 들어오면 전해주겠다고 했다. 본 기자는 소속과 핸드폰 전화번호를 알려 주었다. 담당자가 들어오면 금방 전화를 하겠지.
그러나 2시간 3시간이 지나도 전화가 없어 다시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마침 담당자가 전화를 받았다.
그는 다른 직원한테 전화가 왔다고 들었는데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전화를 못했다고 변명했다. 업무 때문에 바빠서 깜박 잊고 전화를 못 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3시간이 넘도록 기자한테 전화를 안 한 것은 무관심하고 무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자가 전화를 했을 때는 뭔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한 것인데 그걸 무시한 것은 공직자로서 기본자세가 안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
또한 담당 직원은 보도자료에 뭐가 잘못 됐는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28일자 ‘군민 대토론회 성료’ 보도자료 내용 중 민선 5기 공약은 기본 10대 공약과 행복, 비상, 미래, 비상, 활력 5개 분야 각11개 공약 등 총 65개이다 라고 적혀있다.
이 내용 중 비상이 두 번 들어가 있다. 희망이 들어가야 할 자리에 비상이 반복된 것이다. 그래서 본 기자는 다른 언론사의 기사 내용을 검색해 본 결과 일부 언론을 제외한 상당수의 언론이 증평군이 제공한 보도자료를 수정없이 그대로 보도했다. 이것은 내용을 세심하게 읽어 보지 않았다는 증거이다.
똑같은 단어 하나 더 들어간 것 가지고 요란을 떠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실수려니 하고 가볍게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기관에서 배포하는 보도자료는 내용은 물론 토씨하나 단어 하나에도 잘못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잘못된 정보는 군민들에게 피해를 줄수도 있다.
이유야 어찌됐든 담당자가 보도자료 내용에 뭐가 잘못됐는지 인지하지 못한 것과 기자한테 전화를 하지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다. 담당 공무원은 앞으로 보도자료를 낼 때는 내용을 한 번더 살펴서 작은 실수도 하지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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