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옥수 목사가 23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있는 모습
“IYF 학생들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않고 인내와 끈기로 슬기롭게 헤쳐나가지요. 뿐만 아니라 언제나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답니다.”
국제청소년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사랑과 겸손, 배려, 부모와의 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앞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박옥수 목사와의 일문일답
Q. 굿뉴스코 페스티벌, 천안에서 처음 개최하게 되었는데 어떤 행사인지?
-굿 뉴스코 페스티벌은 전주부터 시작해서 국내 12개, 해외 2개, 총 14개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2차례 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고 감격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요즘 사회에서는 쉽시리 볼 수 없는 마음의 세계, 감동적인 세계를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Q. 2001년부터 해외 파견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학생들은 해외봉사를 가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나요?
-학생들이 봉사를 가서 1년 이라는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고 옵니다. 자기 재능에 따라 컴퓨터, 태권도, 음악, 댄스 등의 재능도 가르치며 현지인과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누고 생활하면 변화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굉장히 사고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핸드폰, TV인해 학생들의 사고 능력이 굉장히 줄어들었습니다. TV도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려우면 안보기 때문이지요.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머리를 써가면서 TV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너무 쉬운 것만 생각하다보니 복잡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학생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예를 들면 죽고싶다고 생각이 들면 부모는 생각지 않고 쉽게 행동으로 옮깁니다.
이렇듯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학생들이 너무 많습니다. 문제에 빠진 학생들이 있으면 이들을 건져내기 위해서 마음을 바꾸는 이야기를 많이 해줍니다.
Q. 국제청소년연합의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10년 전, 아프리카 가나에 해외봉사를 나간 학생이 벽 공사를 하다가 발판이 무너져 척추 1번 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신경이 다 끊어져 걷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학생들들 같으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울고 불고 할텐데 혜진 학생은 IYF안에서 마인드 교육을 받고, 하나님을 믿으며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지요.
유럽의 대학교, 고등학교 강연을 가서 10년 전 수술해 준 의사를 만났습니다. 의사는 혜진 학생을 보고 너무 반가워했지요. 그리고 혜진 학생의 달라진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0년을 못 걸으면 뼈만 남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혜진이의 다리는 통통하고 근육이 있었거든요. 지금도 학교를 다니며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혜진 학생과 같은 입장에 처했다면 삶을 쉽게 포기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 겁니다. 혜진 학생이 불의의 사고에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밝고 희망적으로 살 수 있는것은 신안심과 믿음 그리고 긍정적인 사고, 일어날 수 있다는 불굴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보아도 밝고 무슨 일이든 스스로 찾아 하려는 혜진 학생을 볼 때면 참 대견하고 가슴이 뭉클 할 때가 많습니다. 나약하고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청소년들은 혜진 학생을 보고 많은 것을 깨우쳤으면 합니다.
Q. 세계 정상들을 많이 만나시는 것 같은데..
-아프리카는 상대적으로 평균 연령이 낮기 때문에, 국민의 60~70%가 청소년들입니다. 청소년 비율이 우리 나라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장관들이 파워가 있습니다.
청소년 장관들이나 대통령들을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청소년들이 참 감당이 안 된다. 어렵게 도와줘도 불평 ,불만만 한다.”라며 청소년을 두고 고민하는 나라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저희 행사에 장관들이 직접 와서 구경을 하고 갑니다. 작년에 부산 해운대에서 열흘 간 청소년 캠프를 했는데, 그때 청소년부 장관 20여명, 대학총장 50여명, 기독교 지도자들이 400여명 오셔서 배우고 갔습니다. 주로 돌아가서 대통령께 보고할 때, 저희 단체를 이야기하고 저를 그 나라로 초대를 하십니다.
정부와 MOU를 맺고 마인드 교제를 가지고 교육을 합니다. ‘마인드 교육과’도 개설한 대학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정부가 에디오피아 총리가 저를 부르셔서 교육을 해달라고 하셔서 커리큘럼도 짜고 있고요. 대통령에게 마음의 가치를 이야기 드리면 깜짝 놀라십니다.
앞으로 어느 나라 경제가 앞서느냐 하는 것은 얼마나 IYF를 받아들이고 마인드교육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이 분들과 신앙의 세계도 이야기 하면 좋아 하고요, 저희가 하는 활동도 굉장히 좋아하십니다. 베넹 전 야이보니 대통령은 제가 개인적으로 10번 가까이 만난 것 같습니다. “대통령 임기 마치시면 뭐하시겠습니까? 좋은 일거리 하나 드리겠습니다. 돈은 못 법니다. 하지만 행복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IYF일을 함께 해주십시오.”
이 분은 지금 IYF고문으로 일하고 계십니다. 파라과이의 페르난도 루고 대통령님도 올해 1월 10일부터 3일간 한국에 오셔서 저희 학생들과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IYF고문으로 계신 분들이 장관들만 50명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Q. 주로 어떤 나라로 해외봉사를 많이 가는지, 해외봉사의 종류는?
-주로 아프리카로 많이 갑니다. 가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합니다. 태권도, 한국어, 컴퓨터 등 재능을 기부하는 쪽으로 가르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같이 하고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겁니다.
다른 보통의 봉사단체들은 2~3개월 여행하는 수준으로 다녀오는데요, 저희는 1년간 다녀오며 완전히 그 안에 섞이며 지내게 합니다. 스페인어권 다녀오면 학생들이 교수보다 언어를 잘 합니다. 우리만큼 외국어 통역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클린 캠패인(환경 캠패인) 같은 것도 하구요. 대통령이 그걸 보고 한국에서 와서 봉사를 한다고 하니까 그 나라의 행사로 만들어지고, 깨끗하게 되기도 한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Q. 어느 나라든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데, 청소년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세상이 다 청소년 같으면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 같습니다. 기성세대들은 어떤 이야기를 하면 마음이 확 끌려오는 경우가 없는데, 청소년들은 굉장히 빨리 마음이 끌려옵니다. 그것이 너무 신선하고 좋습니다.
그런만큼, 나쁜 것에도 쉽게 빠집니다. 지나다 보면 같이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금 저희들이 청소년들에게 사고, 자제, 교류 하는 것을 가르칩니다.
친아버지와도 마음이 막힌 친구들을 참 많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진짜 아이들을 사랑하는데 어떤 일로 좀 부딪히고 하다보면 서로 마음이 막혀서 살아갑니다. 수년간 마음을 닫고 살아가는 것도 많이 보았습니다.
자식은 “아버지, 미안해요!” 라고 이야기하고 아버지도 권위만 세우려 하지 말고 ‘나도 네 나이 때, 옆집 할아버지 감 따먹다 혼났어~’ 이런 얘기를 하면 참 좋겠는데 꾸중만 하다 보니 마음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조금만 마음을 열면 꽉 막힌 문도 뚫을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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