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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일보/사회·교육

[데스크 칼럼] 정부는 대형화재 막을 해법 제시하라!

by 경충일보 2018. 1. 28.
[데스크 칼럼] 정부는 대형화재 막을 해법 제시하라!
2018-01-27 오후 5:59:27 [이 기사 편집하기] 경충일보 mail kcn5894@hanmail.net


    총괄 취재본부장 김지온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깝기만하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 달여 만인 26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화재가 또 발생했다. 이 불로 37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고 14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짧은 시간에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중환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욱이 이 병원은 화재를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만 설치돼 있었어도 많은 환자들이 숨지고 피해를 입는 일은 줄였을 것이다. 이번 화재로 환자 이외에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병원 관계자 3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망자는 상당수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와 연기를 흡입해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이 신고를 받고 3분 만에 화재현장에 도착했음에도 인명피해가 컸던 것은 문제점이 아닐 수 없다.

    병원이 화재에 취약한 것은 환자들의 자력대피가 불가능한 측면도 있지만 이에따른 매뉴얼이 없거나 모의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민방위 훈련을 하는 것처럼 병원도 특수한 상황이지만 대피훈련을 정기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병원은 법적의무와 상관없이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을 필수적으로 설치하도록 법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밀양 세종병원은 관련법상 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낡은 규정 때문에 피해를 더 키웠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 소방전문가는 “병원과 다중시설에 대한 소방법규를 현행보다 더 엄격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곳은 자주 소방점검을 하고 위법이 발견되면 즉시 개선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제천 스포츠센터나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아마 안전불감증이 빚어낸 인재가 아닌가 보여진다
    세종병원의 경우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응급실에 달린 탈의실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보도를 보면 이곳에 인화물질이나 화기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사료된다.

    이렇듯 화재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아 가는 무서운 악마이다. ‘설마’ 이러한  안일한 마음을  가진다면 불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우리는 세종병원과 같은 끔찍한 화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화재예방에 주의하고 당국도 사후약방문 식으로 임시방편적인 대책을 내놓지 말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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