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베푸는 사람이 되자.
2020-05-29 오후 9:06:35 [이 기사 편집하기] 김지온 기자
김지온 취재본부장
우리 주변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다.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 남을 위해 희생하는 사람,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 자신의 자랑만 늘어놓는 사람, 베풀 줄 모르고 거지처럼 얻어만 먹는 사람 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이 있다.
남을 먼저 배려하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은 뭇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존경의 대상이 되지만 재산이 있다고 자랑만하고 단돈 1,000원 한 장 쓰지 못하는 인색한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없고 손가락질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필자는 일 때문에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 중에는 겸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만불손하고 자신이 최고인냥 으시대는 사람도 볼 수 있다. 겸손한 사람은 다가가고 싶고 말을 걸고 싶지만 잘난 체 하는 사람은 주는 것 없이 밉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때가 있다.
현대는 자기 피알의 시대요, 스피치의 시대라고 흔히 말한다. 피알은 피터지게 자신을 알리는 것이 피알이라고 우숫개소리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 최첨단을 걷는 현대 사회에서 피알은 아주 중요하다. 그 누구도 이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한 예로 한 공장에서 세계 어느 곳에도 없는 물건을 하나 만들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물건을 만들어 놓고 홍보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어디에 쓰이는 물건이고 무엇이 좋은지 적극적으로 홍보 해야한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자신을 홍보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취직을 할 때나 공적 자리에서 자신을 소개해 본적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소개하는 것은 내가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상대에게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장점과 특기를 갖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적당한 자기 피알은 좋지만 사람들을 볼 때마다 과장되고 지나친 자랑은 상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필자의 지인 중에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분이 있다. 그 분은 언변은 물론이고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등 못하는 것이없는 팔방미인이다.
그 분을 볼 때마다 너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열 가지 재주있는 사람 밥 빌어 먹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그 분은 부동산 등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갖고 있는 알짜 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도 있고 재산도 있다보니 남 부러울것이 없다. 그러니 남들한테 자신을 자랑 할만도 하다.
그러나 그 분의 자기자랑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을 만날 때 마다 이 분야의 최고 권위자고 나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며 늘 자랑을 입에 달고 다닌다. 처음 몇 번은 그 자랑을 들어줄만 했는데 자주 듣다보니 이제는 식상하고 사람이 넘 가볍게 보여진다.
좋은 자랑도 한 두 번으로 족하다. 그것이 지나치면 사람들은 되돌아 서면 뒷담화를 한다. 적당한 자기 피알은 보약이 되지만 지나친 자랑은 독약이 될 수 있다. 뭐든지 적당할 때가 좋다.
또한 그 지인은 재산이 있다고 늘 사람들에게 자랑을 늘어 놓으면서 돈 쓰는 것은 넘 인색하다.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면 주변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밥도 살만 하지만 그분은 그렇지 않다. 상대가 밥을 사면 자신도 한 번 살 줄 아는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다.
뿐만 아니라 그 분은 누가 뭘 먹자고 하면 내 돈이 안들어가니까 좋아하지만 자신이 먼저 뭘 먹자고 제안하거나 돈을 지불하는 일은 거의 볼 수 없다. 있는 사람들이 더 지독하고 구두쇠라는 말이 틀릴 말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주변에 보면 평생 모은 재산을 어려운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하는 사람이 많다. 얼마나 보기 좋고 아름다운가? 그 분들이라고 왜 돈이 아깝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나라의 인재 양성과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해서 기꺼이 기부하는 것이라 본다.
내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좋다고 기부를 해본 사람들은 말한다. 돈은 죽어서 싸 들고 가지 않는다. 살아 있을 때 요긴하게 사용하고 남들에게도 베풀 줄도 알아야 한다.
베푼자에게는 복도 따라온다. 인생은 공수레 공수거라고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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