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 한
유명한 낙지 전문점.
이 식당에는 무료이벤트 행사를
알리는 문구가 사방에 붙어있었다.
그러나 그 이벤트 내용은 너무 자극적이고 성차별과 성성품화 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들이었다.
식당 업주가 내건 무료 이벤트 내용을 보면 비키니를 착용하고 오시는 분은 항상 무료. 단 여성에 한하며 남성의 경우 고발조치한다는 섬뜻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그리고 후라이팬으로 머리 빡빡 밀고 오시는 여성은 음식을 무료로 준다고 특별한 이벤트도 내걸었다.
음식을 공짜로 먹으려고 과연 이렇게 할 사람이 있을까? 식당 업주가 손님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한 것인지 , 아니면 손님들에게 웃음을 주기위해 한 것인지 모르지만 좀 내용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내용을 보고 웃어 넘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불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요즘 미투 운동이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식당 업주가 여러 사람이 찾는 공간에 여성을 성 상품화 하고 남녀 차별을 의미하는 이벤트를 하는 것은 문제의식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는 단어 하나 말 한마디라도 신중히 선택해 사용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기 민망한 문구를 벽면 곳곳에 붙여 놓은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것도 성희롱 ,성차별이 아닌지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
가족과 함께 식당을 찾은 A씨는 “무료 이벤트 내용을 보고 얼굴이 화끈거려 딸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며 어떻게 이런 내용을 붙여놓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타 지역 축제에서 비키니 입고 방문 시 음식무료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하려다 해당 이벤트가 여성을 성상품화 한다는 민원과 항의가 빗발쳐 축제가
취소 된 사례도 있었다며 낙지전문점 식당 업주는 어서 빨리 보기 민망한 문구를 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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