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박지수씨(좌)가 최원남 화백으로부터 난그리는 방법을 배우고있다.[사진=경충일보]
최근 여가시간을 활용해 취미로 사군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인화는 다른 장르에 비해 부담이 없고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관내에는 서양화는 물론이고 문인화를 그리는 화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분들이 다 훌륭하고 실력있는 정통파들이다.
이 중에서 우열를 가린다는 것은 어렵지만 그 중의 실력파 한 사람을 정하라면 효산 최원남 화백을 꼽을수 있다.
그의 명성답게 최 화백의 화실에는 사군자를 배우려는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다. 최 화백은 사군자의 이론부터 실기까지 체계적인 단계를 거쳐 수강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사군자의 이론은 딱딱한 것이 일반적인 관례지만 최 화백은 이러한 것을 의식해 수강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코믹하게 강의를 해주고 있다.
사진은 박지수씨가 난의 기초인 선 긋기를 하고있다.[사진=경충일보]
특히 실기 시간에는 붓 잡는 기본자세부터 선긋는 방법 , 구도잡는 법 등을 수강생 한 명 한명에게 세심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붓 잡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도 최 화백의 설명을 듣고 지도를 받으면 자신감이 생겨 자신만의 개성있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난의 경우 보통 1년은 배워야 어느정도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다. 그러나 최 화백에게 6개월정도 집중적으로 배우면 다른 화백에게 1년 배운 것 보다 더 실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한 수강생은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뭘 배울까 고민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사군자를 배우게 됐다며 처음엔 선긋는 것조차 되지 않았는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그대로 따라해 보니 지금은 자연스럽게 선을 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원남 화백은 “뭐든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열정을 갖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며 포기하지 말고 할 수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 이기주의가 만연한 각박한 세태에 난 치는 방법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평온한 마음을 찾으며 힐링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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