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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충일보/종합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의 아들 ‘화이팅’

by 경충일보 2019. 6. 16.
자랑스러운 우리 대한의 아들 ‘화이팅’
2019-06-16 오전 11:39:28 [이 기사 편집하기] 김지온 기자 mail kcn5894@hanmail.net


    김지온 취재본부장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시민응원전이 15일 저녁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졌다.

    시민들은 경기시작 2~3시간 전부터 몰려들어 월드컵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며 너나 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 열띤 응원을 했다.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를 연상시킬 만큼 그 응원전은 뜨거웠다.


    각 지자체에서는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운동장이나 체육관, 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식전공연과 각종 이벤트로 월드컵 경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드디어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치스타디움에 자랑스러운 우리 한국팀 선수들이 등장했다. 순간 우리 응원단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심판의 휘슬이 울리자 우리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펄펄 뛰어다녔다. 전반시작 얼마 후 이강인의 멋진 선제골이 터졌다. 그러자 우리 응원단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 얼싸안으며 열렬한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어떤 사람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역시 한국인의 저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우리 팀이 골을 넣자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우크라이나는 실점 이후 마음을 다잡고 우리 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압박에 쫓기던 우리 팀은 전반 34분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참으로 아쉬웠다.


    우리 팀도 정렬을 가다듬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1-1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우리 응원단은 후반전을 기대하며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8분경 수프리아하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이 순간 우리 응원단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역전에 성공한 우크라이나는 시칸으로 선수를  교체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시칸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우리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정 감독은 전세진을 투입해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탄탄한 조직력과 매끄러운 패스를 우리가 잡지 못해 축구 팬들을 잠시 실망스럽게 했다. 후반 44분에 우크라이나가  또 한골을 추가하며 승부의 꽤기골을 박으며 경기종료 휘슬이 울렸다.


    비록 우리 팀이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지만 예선전에서 강팀을 누르고 사상 첫 결승진출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뜨거운 박수와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어린 선수들과 동고동락하며 힘들 때는 용기와 힘을 주고 뛰어난 용병술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정 감독에게도 위로와 칭찬을 아끼고 싶지않다.


    우리 선수들은 이번 강팀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을 것이다. 우승을 못했다고 아쉬워 하지말고 지금까지의 경기와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개선해 나간다면 다음 월드컵 경기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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