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온 취재본부장
우리는 몸이 허약하면 보약을 먹는다. 그러나 이 보약보다 더 몸에 좋은 것이 있다. 바로 귀로 먹는 칭찬이다.
칭찬은 몸에서 엔돌핀이 생성되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을 지켜준다. 그리고 칭찬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주고 적군을 아군으로 만들며 원수도 은인으로 만들 수 있다.
우리 주위엔 상대하기 싫은 사람 한 두명은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을 보면 괜히 짜증스럽고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마냥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나와 껄끄러운 관계일수록 관심을 가져주고 칭찬을 많이 해줘라. 그러면 언젠가 나를 위해 큰일을 해 줄 것이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칭찬이라는 보약의 효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우리 주변에는 칭찬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자신의 꿈을 이룬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 중에 한명이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이다.
피아티고르스키가 첫 연주 할 때의 일이다. 첫 연주회다 보니 마음이 설레고 한편으로 긴장도 많이 되었다. 그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단상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연주를 막 시작하려고 할 때 무대 맨 앞에 세계 최정상의 카잘스가 근엄하게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그 순간 피아티고르스키는 연주를 잘 해야겠다는 긴장감에 평소 자신의 실력을 절반밖에 발휘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인 카잘스가 그 누보다도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내주었다.
훗날 피아티고르스키는 카잘스를 만날 기회가 되어 그 이유를 여쭤보았다.
“선생님, 제 첫 연주회 때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왜 큰 박수를 쳐주셨는지요.”
그러자 카잘스는 빙긋이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난 자네의 연주를 본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박수를 쳐준 것이라네.”
그렇다. 만약 카잘스가 연주를 망친 피아티고르스키에게 그게 연주냐며 야유와 비난을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자신감을 잃고 연주에 대한 공포를 느껴 아마 첼리스트의 길을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카잘스의 칭찬과 격려 한마디에 자신감을 얻어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가 되었다.칭찬은 이렇듯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꿀만큼 큰 마력을 갖고 있다.
칭찬보다 비판과 비난이 난무하는 요즘 나를 낮추고 상대를 존중하며 마음에서 우러나는 칭찬 한마디 해주는 것은 어떨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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