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
"충북과 대전, 세종을 잇는 충청권 4차산업 밸리를 추진해 전국의 인재가 모이는 세종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24일 경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 국회 본원이 올 수 있도록 세종시에 국회타운을 설치하겠다"고 피력했다.
- 다음은 이춘희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을 맞았는데 민선3기의 중점 과제는 무엇인가?
3기 시정부의 핵심과제는 행정수도 개헌 등 법적 문제를 매듭짓고 국회 세종의사당, 청와대 집무실 설치 등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저는 3기 기간동안 △개헌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완성 △ 80만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지속 가능한 경제적 기반 구축 △양성평등에 기초한 보육・교육, 안전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완성 △문화, 복지 등 시민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한 도시 인프라 완비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에 걸 맞는 상생방안 마련 등 5대과제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행복도시 기본계획 2단계를 2022년까지 연장 검토하는 등 보완・변경하고 공공행정, 지식문화, 스마트시티산업 등 미래를 위한 3개의 화살 준비와 5・6생+국가산단으로 스마트시티 산업도시 국제공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종 스마트시티, 대전 대덕・신동지구, 충북 오송 바이오를 잇는 충청권 4차산업 밸리를 구축해 대한민국 신성장벨트 구축 및 수도권과 국내외 혁신인재 유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과제는 시민이 스스로 참여하여 계획하고 결정하며, 함께 실천하는 세종시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봅니다.
▲행정수도 개헌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한다고 보는지?
행정수도 명문화는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염원입니다.
수도권에는 인구의 50%가 집중돼 있고 1천개 기업본사의 74%, 국세의 55%가 집중돼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대책위와 공조하여 행정수도 명문화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행정수도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국민의 65%가 헌법에 행정수 도 규정을 명시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9개 공공기관이 세종시로 이전하여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미 국민의 마음속에는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헌안에 대한 여야 협상과정에서 권력구조와 선거제도 개편, 개헌 국민투표 시기 등 입장차이가 첨예하여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지방선거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되면 연내 개헌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우리시에서도 충청권 및 시민대책위와 공조하여 행정수도가 헌법에 명문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국회분원 설치에 대한 의견들이 많은데 구체적 방안은 있나?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되어 행정과 정치의 지리적 이원화로 발생하는 국정운영 비효율 문제는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출발점이 바로 세종시인 만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시는 현재 국회 분원이 아닌 본원이 들어와도 되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국회사무처 주관으로 공동으로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 정치‧사회‧행정‧경제적 측면에서 국회분원 설치가 타당한 것으로 연구됐고 올해 국회사무처에서 부지선정, 이전기능 확정 등이 담긴 기본계획을 수립해 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조속한 집행이 이루어지도록 건의했고 이미 2억원 예산이 확보된 상태 입니다.
시 차원에서는 국회분원 설치에 따라 국회도서관, 보좌관 숙소 등 편의시설이 집적화된 국회타운 건설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한 입장은 어떤가?
KTX 세종역은 우리시 인구의 증가세가 가파르고 대전 유성과 대덕 등 대전 서북부권 시민의 이용 수요가 급증하는 등 설치의 필요성이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회분원 설립의 가시화, 행안부 및 과기정통부 이전 고시 등으로 수도권은 물론 호남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KTX 세종역과 같은 광역 교통망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KTX 세종역 신설이 충청권의 갈등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충청권과의 공감대 형성하고 긴밀한 공조체제가 유지되는 가운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 민선3기 시장으로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은
저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신행정수도 건설에 참여하여 청사진을 마련하고 부지 매입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세종시 건설과 삶을 함께 해왔습니다.
세종시는 아직도 한창 건설 중인 도시로 도시기반시설은 물론 각종 편의시설도 갖추고 주변도시와 공조와 상생도 추진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세종시정 3기 4년 동안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시’를 명시하고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설치하는 등 행정수도 설계자에서 완성자로 자리매김하도록 온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또한 세종시민들이 편안하고 풍요로운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와 교육, 보육, 문화 등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하겠습니다. 공약을 꼭 실천하고 약속을 지키는 시장, 말이 아닌 일로써 보여주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 세종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세종시는 전국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젊고 뜨거운 도시입니다. 시민들 모두 우리시가 행정수도를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의 과제를 달성하여 우리나라 새로운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의 바람을 받들어, 세종시가 잘되고 시민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시민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난 선거에서 세종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을 정책으로 꼼꼼하게 다듬고 적극 실천하겠습니다. 아울러,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꼭 완성하고, 시민 여러분께서 보다 품격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서 교육과 보육, 복지, 문화예술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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