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14일~15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광덕면 광덕쉼터 및 광덕산 일원에서 2017천안 호두축제를 개최했다.
성인병 탈출! 우리 아이를 영재로 키우세요!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이번 축제는 천안의 대표 명물인 광덕호두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천안호두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호두사랑 등반대회, 호두비빔밥 시식, 주민자치센터 공연, 댄스공연을 비롯해 호두수확 체험, 호두 골프버팅체험, 부채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주무대인 광덕산 쉼터에는 어느 축제에서나 볼 수 있는 몽골텐트 34여개가 설치됐으나 호두와 관련된 부스는 호두체험관, 호두역사관, 호두과자 판매점 등 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음향 2곳 먹거리 14개 등 상당수가 먹거리장터에 할애 돼 호두축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호두역사관이 마련돼 있지만 호두의 유래와 효능을 설명해 주는 안내자가 없다.(사진=경충일보)
팜플릿에는 관람객들이 즐기고 체험 할 수 있는 것이 백화점 식으로 나열됐지만 실제 가족과 함께 동반한 어린이들이 체험 할 수 있는 곳은 몇 개에 불과해 축제의 질을 높이고 개선해야 한다는 볼멘 지적도 나왔다.
먹거리장터에서 나온 쓰레기는 분리수거 되지않은 채 각종 쓰레기와 혼합돼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었다.
특히 일부 쓰레기는 종량제봉투가 아닌 일반 비닐봉지에 막걸리병, 1회용 컵, 1회용 젓가락, 페트병이 함께 섞여 버려져 있어 환영오염은 물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에도 역행하고 있다.
또한 쓰레기가 버려진 곳에서는 악취까지 발생해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 시민은 “축제장은 먹거리와 볼거리 , 즐길거리가 풍부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질서와 쓰레기 분리수거라”며 “이것이 지켜지지 않고서는 명품 축제라고 말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시민은 “축제추진위원회 측에서 호두역사관 부스를 하나 마련해 놓았지만 호두의 역사와 효능을 설명해 주는 안내자 없어 아쉬움으로 남았다”며 “기왕에 호두를 홍보하려면 내년에는 전문가 한 명을 배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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