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명 증평군의회의원(사진 왼쪽)이 충청북도 안영석 총무과장에게 진상조사 녹취록을 전달하고있다.
충북 증평군의 한 팀장급 공무원이 부하직원에게 성희롱과 직위를 이용한 갑질을 벌여오다 충청북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윤해명 증평군의회 의원은 8일 충청북도를 방문해 L모 팀장에게 피해를 당한 기관의 피해자 사실조사서를 안 모 총무과장에게 전달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점차 구체적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에 따르면 L팀장은 해당 직원들에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폭언을 하고 복지기관 사무국장으로 근무할 당시에는 직원들에게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기관 하나 없애는 것은 어려운 일 아니다’라며 갑질을 했다는 것.
윤의원은 또 “L 팀장은 군청 내 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신규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했다며 그러나 성희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윤의원은 “피해 직원이 공무원 노조에 성희롱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신고해 군에서 이와관련한 사실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윤의원은 “두 명의 직원 가운데 1명은 사표를 내고 다른 한 명은 다른 부서로 옮겨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 팀장의 갑질이 얼마나 심했으면 힘들게 들어온 직장을 그만 두었겠느냐”며 혀를 찼다.
윤의원은 “L팀장이 도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면서 팀내에서 이뤄진 일만 보고되고 더 큰 피해를 입은 직원들에 대한 상황은 전달되지 않아 피해 직원들의 상황을 정리한 조사를 도에 첨부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안과 관련한 내용이 접수 된 만큼 심도있는 사실 조사를 거쳐 그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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